3월 9일(월) 오후 4시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된 2015년 첫 메이저 경매 <제135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률 87%(142/164), 낙찰총액 약 59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 되었다. 이번 경매의 낙찰률은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제134회 미술품 경매>의 낙찰률 70%(142/202)에 비해 무려 16% 상승한 수치이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미술시장의 호전된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경매였다.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의 전반적인 경합 분위기와 높은 낙찰률은 단색화를 넘어 미술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고 경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는 고미술품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총 87점 가운데 76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88%, 낙찰총액 약 17억 원을 기록했다. 출품된 고미술품의 20%(17점)가 높은 추정가를 넘어선 금액에 낙찰되며 뜨거운 경합을 이끌어냈다.
특히 <조선후기 회화대전> 섹션에 출품된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등 조선시대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경합 끝에 낙찰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경매는 격이 높은 고미술품들이 오랜만에 대거 출품되며 미술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컬렉터들의 수준높은 안목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최근 활기를 찾고 있는 미술시장의 분위기 역시 고미술 분야에서 많은 경합과 높은 낙찰률을 이끌어낸 주요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고미술 시장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경합이 많았던 작품은 단원 김홍도의 “노매함춘”으로, 시작가 4300만원부터 100만원씩 호가, 현장과 전화의 응찰 끝에 시작가의 4배 이상이 되는 1억 9500만원에 낙찰되었다. 매화가지가 꺾여있는 모습을 대담한 필치로 그려낸 단원의 만년작으로 '단구'라는 단원의 호가 적혀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작품이다.
고미술 가운데 최고가는 소당 이재관의 “월계탁금”으로 2억 6500만원에 낙찰되었으며, 겸재 정선의 “중대폭”은 1억 2000만원에 낙찰되었다. 몽인 정학교의 “괴석묵난도”는 시작가의 8배에 가까운 5000만원에, 긍재 김득신의 “춘경도”는 시작가의 4배가 넘는 금액인 3600만원에 경합되며 낙찰되었다.
현재 심사정의 “초충도”는 3600만원, “지두선인도”는 5600만원에 낙찰되며 <조선후기 회화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휘호 분야에 출품된 추사 김정희의 “서간”은 추정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에 출품되어 3500만원에 낙찰되었다.
근현대 미술 부분에서는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이쾌대, 유영국등 한국 근대미술의 흐름을잘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낙찰되었다. 김환기의 작품은 출품된 1960년대 작품 3점 모두 낙찰되었다.
12호 크기의 1966년작 “Evening of G. Stauss”는 3억 4000만원, 붉은 색을 배경으로 산과 달을 한데 어우러지게 그려낸 1960년대작 유화 “산월”은 3억원, 전면 점화로 넘어가기 전 종합적 양상을 보여주는 1969년작 종이 작품은 6600만원에 낙찰되었다.
유영국의 1966년작 “작품”은 4억 3000만원에 낙찰되며 근현대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수근의 “여인과 아이”는 2억 2000만원, 장욱진의 “소와 사람”은 1억 1000만원, 이쾌대의 “여인 초상”은 1억 2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우환의 작품은 “점으로부터”가 2억 4000만원에, “바람과 함께”는 1억 9000만원, “조응”은 1억 8000만원에 낙찰되었다. 단색화 작품 가운데는 정상화의 1976년작 “무제 76-9-12”가 1억 90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김기린의 “Inside, Outside”가 경합 끝에 2000만원에, 이강소의 “무제-92132”가 87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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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제135회 미술품 경매> 결과 낙찰률 87%, 낙찰총액 약 60억원 고미술 낙찰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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