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서 성폭행 했구나” 우수 경찰의 막장 조서 바꿔치기

Է:2015-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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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서 성폭행 했구나” 우수 경찰의 막장 조서 바꿔치기
사진=SBS 캡처
우수 경찰이라더니 폭언과 강압 수사를 벌였다.

SBS 8시 뉴스는 한 경찰관이 강압수사로 조서를 허위 작성했다가 징계를 받았다고 8일 보도했다.

대학생 박모씨는 지난해 2월,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데이트한 적은 있지만, 성폭행 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맡은 경기 군포경찰서 허모 경위는 박씨 진술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조서에 포함했다. ‘멀티방(게임방)에 같이 갔느냐’는 허 경위 질문에 박 씨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허 경위는 조서에 ‘멀티방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로 질문을 바꾼 것이다.

조사 과정에서 박씨에게 욕설과 비속어는 기본이었다. 허 경위는 박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박씨에게 혐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여대생이 피해를 주장하면서도 박 씨를 계속 만난 점과 범행 장소가 공개된 곳이었는데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이 고려됐다.

박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허 경위에게 경고 징계를 내리고 인권 교육을 받도록 명령했다. 허 경위는 2009년, ‘우수 경찰’로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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