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복합문화단지 건설을 추진하며 구설에 오른 ‘중국무술의 발원지' 소림사(少林寺) 방장이 “전통문화 보급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스융신 소림사 방장은 7일 신경보(新京報)와 한 인터뷰에서 호주 사업에 대해 “절을 짓는 것은 승려들이 편안하게 도를 닦을 수 있도록 해주고 중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업은 “모두 인연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ABC 방송은 최근 소림사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숄헤이븐시에 416만 호주달러(약 36억원)를 내고 복합문화단지 부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소림사는 2006년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복합문화단지를 세운다는 계획을 갖고 뉴사우스웨일즈 정부와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융신 방장은 또 ‘세속을 멀리해야 하는 종교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모순 아니냐'는 질문에 “난 방장으로 소림사의 생사를 고려해야 한다.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소림사의 생존과 발전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소림사'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림사의 명칭권리와 명예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질추구는 경쟁을 야기하고 또한 스모그,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만들어낸다”며 당국이 대중신앙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책임지게 된 스융신 방장은 쿵후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수익사업을 확장하면서 불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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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논란' 소림사 방장 “전통문화 보급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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