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6일부터 시작된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창과 창의 대결이다. 따라서 어느 팀의 공격이 더 파괴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승자가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와 오리온스는 화끈한 공격을 자랑하는 팀이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점수가 80.07점으로 1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득점이 80점을 넘는다. 2점슛 성공률도 55.6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에 맞선 오리온스는 정확한 외곽포를 주무기로 삼고 있다. 평균 득점은 78.1점(3위)으로 LG보다 약간 낮지만 경기당 평균 3점슛 개수(7.72개)와 성공률(39.4%)에서 나란히 1위를 달렸다.
양 팀의 정규리그 성적은 3승3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그만큼 매번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따라서 플레이오프에선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LG 공격의 선봉은 데이본 제퍼슨이다. 제퍼슨은 현재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전체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평균 득점 1위(22.00점)는 물론 페인트 존 성공 개수(7.89개)와 야투 성공 개수(8.85개)에서도 전체 1위를 달릴 정도로 골밑의 강자다. LG는 제퍼슨이 시즌 초 부상을 당했을 때 9위까지 팀 순위가 떨어졌지만 12월 말 그가 복귀하자 11연승을 내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LG는 오리온스전에서 제퍼슨의 활약에 울고 웃었다. 제퍼슨이 20점 미만에 그쳤을 때 모두 패했고,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킨 경기는 이겼다. 또 제퍼슨이 큰 활약을 펼칠수록 문태종과 김종규, 김영환 등의 득점이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리오 라이온스라는 최고의 파워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 두 명 모두 제퍼슨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 득점에서 19.74점, 19.65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마크돼 있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다. 특히 평균 3점슛 개수에서 1.8개로 1위에 올라 있는 라이온스는 팀에 복덩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1월 5할 승률조차 위협받으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서울 삼성으로부터 라이온스를 영입한 후 막판 11경기에서 9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다만 두 외국인 선수의 스타일이 비슷해 팀 분위기와 전술이 한 번 어긋날 경우 이를 바꿀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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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LG와 오리온스, 창과 방패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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