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개통 예정 신분당선, 역명 때문에 시끌

Է:2015-03-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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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에 3곳의 역사가 신설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역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역명칭을 놓고 인근 대학 및 지역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역명 선정을 위해 시민설문조사 결과 주민 91%가 가칭 ‘경기대역’을 ‘광교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지난달 7일 열린 시민배심법정에서도 ‘광교역’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평결이 나와 이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자 경기대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대 학생·교수·직원 등 1500여명은 지난달 26일 집회를 열고 인근에 건립 중인 신분당선 역을 광교역이 아닌 경기대역으로 결정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학교 옆에 차량기지 건설을 수용하는 대신 역명을 경기대역으로 정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며 “국토부는 경기대 구성원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지난달 23일 역명 선정을 위한 지명위원회를 열어 용인시 상현동에 건설 중인 가칭 ‘신대역’의 명칭을 1안 ‘상현역’, 2안 ‘상현광교역’ 가운데 상현역으로 결정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상현동 주민들은 광교역으로 결정하라는 집단 민원을 시에 제기하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장과 시의원들을 상대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광교역’ 명칭을 희망했는데도 시가 이를 무시하고 ‘상현역’으로 결정했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시장과 시의원을 소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조만간 지하철 건설사인 ㈜경기철도에 결정된 역명을 제출할 예정이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신분당선 건설사인 ㈜경기철도는 수원시와 용인시로부터 역명을 전달받으면 국토부에 올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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