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으로 한의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 중에는, 임신 전 몸을 만들기 위한 경우가 많다. 임신 시술을 받거나 혹은 자연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여성의 몸 상태가 임신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또한, 고령임신이 많아지고 있어 불임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하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는 미혼여성도 늘고 있다.
한방불임치료는 근래 상당히 과학화 되어 치료단계가 구분되고 있다. 단순히 “배가 차서, 손발이 차서”같은 냉증 등으로 단순화한 진단을 하고 보약에 치중하여 치료를 하지 않는다. 여성의 임신 과정에서 어느 부분의 문제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인지, 배란, 수정, 착상과정에서 약하기 쉬운 단계가 어느 부분인지를 파악하여 각 과정에서 좀 더 효과가 높은 처방을 구성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부산 불임한의원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은 “치료를 하는 여성 환자의 대부분은 임신이 잘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특히 생리주기가 정확하고 배란기에 관계를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차근히 임신준비과정을 문진하다 보면 이환자가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임신과정에서 가장 주의하여 들어야 하는 부분은 ‘난소와 난자’에 관련된 부분이다. 대부분 생리주기가 정확할 경우 본인의 가임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생리를 평균 49세 까지 하지만 가임력이 가장 좋은 시기는 30대 초반까지이다. 난소의 기능이 정상범위 안에 있고 매달 월경주기를 정확히 맞추지만 배란되는 난자의 질은 30대 초반까지가 가장 좋다. 임신은 난자의 질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그다음이 자궁의 상태”라고 말했다.
여성의 월경주기를 기준해서 구분할 때, 배란이 되는 그 전 과정과 착상이 되는 그 이후과정에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은 배란이 되기 전에 건강관리를 주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배란 전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다가 배란이후 착상기에만 반짝 몸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착상력에서 70%정도는 수정되어서 발육하는 배아의 질이 중요하고 30% 정도가 자궁의 역할이기 때문에 만약 고령임신이라면 어디서부터 임신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50대 여성들의 시험관아기 출산 사례가 왕왕 뉴스에서 방송되곤 한다. 실제 배아의 질이 좋다면 폐경기에 가까운 여성들도 임신 출산이 가능하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혹은 불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 내 몸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임신 계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김원장은 “실제 배가 차다, 손발이 차다, 자궁이 냉하다는 옛말이 틀린 부분은 없다”며 “골반 대사량이 떨어질수록 난자의 질이 좋지 않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배가 차다라는 것이 의미 있는 진단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 임신 단계에서의 문제를 파악해 치료를 받고, 임신이 안되는 가능성을 줄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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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불임치료 어떻게 시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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