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라면서 주간지 구독 권유할 땐… 동창생 가장 15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Է:2015-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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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라면서 주간지 구독 권유할 땐… 동창생 가장 15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초·중학교 동창생을 가장해 주간지를 구독케 한 뒤 15억여 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인터넷 동창회 카페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 뒤 초·중학교 동창생인 것처럼 접근해 주간지 판매 수수료 15억여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정모(4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 콜 센터 3곳을 차려놓고 1만8000여명에게 시사주간지 구독을 권유해 1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인정보 수집담당 2명, 지사장 2명, 총책 1명으로 조직을 구성해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동창회 카페 7000여개에 가입해 22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들이 잡지사에 어렵게 취직 했는데 주간지 구독실적이 있어야 정식기자로 채용된다. 다른 친구들도 봐 주고 있으니 좀 봐 달라”는 내용으로 구독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50대 남성으로 수십 년 만에 연락한 동창을 도우려고 1년간 18만~20여만원의 구독료를 선뜻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책 등 관리직들은 텔레마케터들에게 계약 성공시 6만5000원의 수당을 지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남청 주현식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최근 보이스 피싱의 수법이 개인정보 취득 후 접근해 오기 때문에 피해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사이트 등에 개인정보를 남기지 말아야 하고, 동창생이나 지인들의 입금 요구 시 사실관계 반드시 확인, 입금 시 범죄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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