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에서 체급을 바꿔가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희태(37)가 여자 유도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대한유도회는 3일 “그동안 여자대표팀 선수를 지도한 김미정 코치가 용인대학교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로 복귀하게 되면서 황희태 트레이너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희태는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으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3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황희태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90㎏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100㎏급으로 체급을 바꿔 나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에서 체급을 옮겨가며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은 황희태가 처음이었다. 황희태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10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이후 여자 대표팀 트레이너로 변신해 후배들을 지도해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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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 유도 女대표 코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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