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나가” 등록금 안냈다고 수업서 학생 쫓은 황당 고교

Է:2015-03-02 17:52
:2015-03-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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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나가” 등록금 안냈다고 수업서 학생 쫓은 황당 고교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수업에서 쫓겨났다. 네티즌들은 “다른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저런 수치를 줄 수 있느냐”며 비난했다.

한겨레는 대구의 A고등학교가 등록금을 내지 않은 학생들을 교실에서 내쫓은 뒤 도서관에서 자습을 시켰다고 2일 보도했다. A고는 2일 오전 9시부터 등록금을 안낸 학교 3학년 학생 3명을 수업에서 추방한 뒤 학교 안 도서관에서 자습을 하도록 했다.

학교 측은 “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2년 동안 등록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며 “2명은 1년 동안 등록금을 미납했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인 이 학교의 3개월 등록금은 110만원이다. 매달 레슨비는 15만~25만원이고 급식비는 6만원 등이다. 연간 납부금은 1000여만원에 이른다.

A고의 교감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은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 부담금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1년 이상 등록금을 미납하면 액수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달리 방법이 없다. 학부모님이 찾아와서 언제까지 내겠다고 약속하면 교실로 내려보내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즉각 비난했다. “돈 없다는 이유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생들이 얼마나 수치를 느꼈을까, 학생들에게 놀림 받을까 걱정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 교육청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앞으로는 등록금을 내지 못해 자습을 하는 학생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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