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에게 안 좋은 글이 올라오면 반박해주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아주는 기업들의 ‘댓글 알바’ 실태가 공개됐다.
일부 기업들이 돈을 주고 온라인 마케팅 업체를 고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기업형 댓글 알바 회사 등장” “모두 국정원이 하는 것 보고 한 것 아니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에 나섰다.
2일 경향신문은 국내 온라인 마케팅 업체 말을 빌려 지난해 ‘갑을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B업체가 월 200만원 가량 돈을 주고 인터넷 뉴스와 카페, 블로그에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댓글 알바'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댓글 마케팅 업체 A사의 영업 실태를 보도했다. 해당 신문 기자가 고객을 가장해 문의하자 A사 관계자는 “B업체의 경우 댓글을 많이 달아야 하니 월 200만원가량을 받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진행했다”며 “안 좋은 글이 올라오면 반박해주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갑을논란’에 적절한 대처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사 홈페이지에는 댓글 작업을 의뢰한 업체의 명단이 공개돼 있다. 마트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해 논란이 된 C사, 오너의 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D학원,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2011년부터 기업들로부터 적게는 한 달에 30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씩 받고 댓글 작업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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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댓글 알바' 실태..."정부나 기업이나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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