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주말 300만 돌파 이어 흥행 돌풍

매튜 본 감독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기세가 무섭다. 개봉 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지난달 27일∼지난 1일 전국 669개 상영관에서 관객 59만7912명(매출액 점유율 31.8%)을 끌어 모았다.

주말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중 처음으로 누적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현재 누적관객은 337만5597명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액션 블록버스터에 처음 도전한 콜린 퍼스가 선보이는 절도 있는 영국 신사의 액션과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대진운도 흥행에 한몫 하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연기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전국 503개 상영관에서 31만2100명(15.6%)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124만4403명이다.

외화의 기세에 밀린 김명민·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주말 26만7748명(13.1%)을 추가하는 데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6일 개봉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개봉 첫 주말 16만1384명(8.6%)을 동원했다.

10대들의 시간 여행을 그린 ‘백 투 더 비기닝’(13만9408명·6.8%),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기생수 파트 1’(7만2448명·3.9%), 윌 스미스와 마고 로비가 사기꾼으로 분한 ‘포커스’(5만2349명·2.6%)가 5∼7위를 차지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3D’와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등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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