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서 드럼세탁기부문 8년 연속 1위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 조사 결과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최근 2년은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4년만인 2007년 브랜드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4분기까지(총 32분기)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정상을 지켜냈다.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DD(다이렉트드라이브)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저진동, 대용량을 모두 갖춘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DD모터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해 구동시켜 소비전력과 소음을 낮춰준다.

LG전자는 2007년 북미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스팀 세탁기를 출시해 점유율 순위 4위에서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또 기존 지하실이나 차고에 두고 쓰던 세탁기를 실내로 옮겨오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내에서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로스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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