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 부른 60년대 인기 가수 정원 별세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정원(본명 황정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 72세.

유족은 1일 “아버지가 전날 오후 6시40분 포이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며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해 고생하셨지만 최근까지 방송 활동을 하실 정도로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1966년 그룹사운드 샤우터스가 반주를 맡은 ‘허무한 마음’을 비롯해 ‘미워하지 않으리’ ‘무작정 걷고 싶어’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1966년 MBC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가요계에서도 주목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제2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가며 중년층 팬들과 호흡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02-2019-4005).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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