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성 엽총 난사… ‘수렵허가구역’이었다

경기 화성에서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출동 파출소장을 포함 4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남양파출소장 이강석(43) 경감은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의 단독주택을 찾아갔다.

주택의 1층에서는 전모(75)씨가 파출소서 지급받은 엽총으로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를 살해했다. 이어 1층에 들어선 경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스스로 자살했다.

신고자인 전씨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파출소에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구역은 ‘수렵허가구역’이었다.

피의자 전씨는 서울에 와서 살며 술에 취한 채 수시로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고 그 형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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