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설계수명을 끝내고 3년째 멈춰서 있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 판정을 받아 오는 2022년까지 7년 더 가동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계속운전 심사를 신청한 지 5년 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월성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표결을 통해 가결했다. 원안위는 전일인 26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5시간 넘는 격론을 벌였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표결 강행으로 넘어갔다. 표결은 추가 심의를 요구하던 반대 위원 2명은 퇴장한 채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만 참여, 거수로 결정됐다.
원안위가 월성1호기 계속운전 여부를 허가함에 따라 월성 1호기는 이르면 27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한다. 이후 가동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떨어지면 월성 1호기는 재가동된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과 경주시민, 민간검증단 등이 이날 일방적 표결로 마무리된 심사 결과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월성1호기에 대한 원안위 심사 결과에 대한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 제기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 67만9000㎾인 중수로 원전으로 1983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2년 11월, 3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돼 가동이 중단된 이후 계속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안전성 심사가 진행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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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중단 월성1호기 재가동 된다…원안위 표결끝 7대2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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