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 68조원 증가

Է:2015-02-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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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가 겹치며 1년 새 가계부채가 68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잔액은 1089조이었다. 1년 전보다 67조6000억원(6.6%)이 늘었다. 올해 추계 인구가 5062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2150만원 정도의 빚을 진 셈이다.

가계신용은 가계빚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 가계부채 연간 증가액은 2011년 73조원으로 정점을 찍고 2012년 47조6000억원으로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2013년(57조6000억원)부터 다시 속도가 붙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가계부채가 29조8000억원 늘어 증가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빚 증가세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1년 새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 38조5000억원 가운데 36조7000억원(95.3%)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2000억원이었으나 2분기 5조5000억원, 3분기 11조9000억원, 4분기 15조4000억원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에 20조1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이(28.9%)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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