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처음 나온 노벨경제학상 메달 얼마 받을까

Է:2015-0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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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K 금으로 제작 실가격은 8700달러

경매에 처음 나온 노벨경제학상 메달 얼마 받을까
노벨상이 경매에 나온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NYT)는 노벨상 가운데 경제학상 메달이 최근 처음으로 경매에 나와 낙찰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문제의 메달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미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1901∼1985)가 1971년 받은 상으로 역시 경제학자인 그의 아들로 폴 쿠즈네츠가 경매에 내놓았다.

쿠즈네츠는 미국이 대공황으로부터 벗어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케인즈 이론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탱크와 전투기 제작에 주력하도록 결정적인 조언을 했다는 점 등 때문에 그의 노벨상 메달이 상당히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매 주관사는 캘리포니아주 네이트샌더스이며 최초가는 15만 달러(1억6500만원), 경매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지금까지 889명에게 주어졌으며, 이 가운데 극히 일부가 경매에 나온 적이 있다.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해 1962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의 메달이 최근 경매에 나와 노벨상 메달 가운데 최고가인 476만 달러(52억3000만원)에 팔렸다.

중성자 발견으로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채드윅의 메달은 지난해 32만9000달러(3억6000만원)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경매됐다.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의 메달은 50만 달러 이상을 기대했으나 42만5000달러에서 더 이상 호가가 나오지 않자 경매가 취소되기도 했다.

반면 영국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로, 미·영 중재조약 체결 등 국가간 조정에 큰 공헌을 한 공로로 1903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윌리엄 랜들 크리머의 메달은 1만7000달러(1900만원)에 그쳤다.

노벨상 메달은 지금 4㎝, 무게 225g으로 순금에 가까운 23K 금으로 제작돼 실제 가격은 8700달러(956만원) 수준이다.

한편 노벨상이 아닌 다른 상이나 메달이 고가에 팔려나간 경우도 간혹 있다고 NYT는 전했다.

마거릿 미첼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주어진 오스카상은 154만2000달러(16억9500만원)에 낙찰됐다.

1968년 린든 존슨 미 대통령이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에게 준 ‘자유의 메달'은 4만7652달러(5235만원)에 팔렸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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