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1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발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김종립)이 '201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KMAC가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모델을 개발해 발표한 것으로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한국적인 상황에 맞는 조사 방법론으로 전체 산업을 망라한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All Star 기업'과 산업별 내 1위 기 업을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산업별 1위 기업’ 의 두 가지 조사로 진행됐다.

올해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세부 항목에 대한 분석을 통해 All Star 기업은 2013년 매출과 순이익, 2014년 조사결과 내 추천율을 기준으로 사전 조사를 거쳐 15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으며, 산업별 1위 기업은 각 산업별 매출액, 시장규모(GDP), 경쟁정도 등을 통해 79개 후보산업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산업계 간부진 640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일반소비자 4560명 등 총 1만1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All Star 기업 조사결과 및 주요 특징

11개 기업, All Star 기업 12년 연속 선정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SK텔레콤, 삼성생명보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11개사는 존경받는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사적 관점에서의 가치체계 확립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증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2년간 지속적으로 All Star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非 All Star 기업과 지수 격차 계속 좁혀져

올 해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All Star 기업의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非 All Star은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이던 사회가치(0.71점→0.52점)와 이미지가치(0.83점→0.60점)에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또 이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아왔던 非 All Star의 사회가치가 올해 조사에서는 가장 적은 점수차이(0.52점)를 보인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의 보편화된 전략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 등은 ‘존경받는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활동 전개를 통해 올해도 All Star 기업으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All Star기업 '혁신 능력' 우수

All Star에 선정된 기업들은 6대가치(혁신 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모두 7점 대(10점 만점)를 유지했다. 특히 혁신능력에 대한 평가가 타 가치대비 높게 나타났다.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혁신활동에 한 기업들의 노력은 끊임이 없었다. 사회가치 역시 지난해까지 6점대에 머물던 지수가 올해 7점대로 개선되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수 전체에 대한 산업계간 부진과 일반소비자 평가가 지난해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어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All Star 기업과 非 All Star 기업 모두 지난해 대비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바른마음경영 관점에서의 독자적인 혁신체계를 실천하고 있는 풀무원,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혁신기업인 한국쓰리엠, ICT 컨버전스 시장선도를 위해 노력한 케이티 등은 지난해에 이어 All Star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업별 1위 기업 조사결과 및 주요 특징

올해 산업별 1위 조사는 총 79개 산업군(제조부문 25개, 서비스부문 35개, 공공부문 19개)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총 17개 기업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조사 이후 1위 변동이 없는 산업군은 총 37개 산업이다.

신한은행, 서울아산병원, 삼성전자서비스 등 조사 제정 이후 1위 한번도 안 놓쳐

제조부문에서는 한일시멘트(시멘트), 유한양행(제약), 포스코(철강), 삼성전자 CE사업부(생활가전) 등 8개 기업이,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 GS25(편의점), 신한은행(은행) 등 9개 기업이 조사 제정 이후 1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 산업군 중에서 2004년 조사 이후 한번도 1위 자 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기업도 20개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 기업으로는 일신방직(면방직),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파리바게뜨(베이커리), 하림(냉장/냉동육),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하나투어(여행사), 인텔코리아(IT솔루션), CJ대한통운(종합물류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서비스센터), 영진전문대학(전문대학), 신한금융그룹(금융지주), 종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 등이다.

13개 신규 산업 조사, 11개 산업에서 1위 기업 변경

올해 산업별 조사에서는 13개 산업군(제조부문 5개, 서비스부문 4개, 공공부문 4개)이 신규 산업군으로 조사되었으며, 제조부문에서는 동원산업(수산),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먹는샘물(생수)), 두산중공업(플랜트엔지니어링), KCC(건축자재), 삼성SDI(2차 전지), 서비스부문에서는 G마켓(오픈마켓), 에스원(보안서비스), 부산은행(지역금융), 사람인HR(취업포털), 공공부문에서는 연금운용(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예금보험공사), 대구테크노파크(테크노파크), KOICA(국제협력)이 각각 신규 1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올해에는 총 11개 산업에서 1위 기업이 변경되었다. 특히 지난 11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모비스가 현대위아(자동차부품)에게, 삼성증권이 한국투자증권(증권)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교통안전공단(검사검증), 한국야쿠르트(유가공), 인천항만공사(항만) 등이 해당 산업에서 신규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모든 산업에서 지수향상, 존경받는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노력 돋보여

올 해 조사결과는 제조부문(▲0.22점), 서비스부문(▲0.18점), 공공부문(▲0.10점) 할 것 없이 全 산업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제조부문에서는 14개 산업군의 지수가 상승했다. 업계 최고의 기술력에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경영을 통해 환경가전의 지수상승을 이끈 청호나이스가 1위 기업으로 선정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타이어 산업에서는 지속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발전에 힘쓴 한국타이어가 6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서비스부문 역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지수가 향상된 가운데 대교(교육서비스), 신한카드(신용카드), 대명레저산업(콘도미니엄), 한국주택금융공사(보증보험) 등이 각 산업의 존경받는기업으로서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렸다. 2008년부터 조사가 시작된 공공부문에서는 한국남부발전(발전), 한국수자원공사(건설공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이 지난 해에 이어 1위 기관으로 선정되어 우리나라 공공기관이 존경받는 기관으로 도약하는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송광호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민감해야 하고, 독창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유와 참여 그리고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은 기업 성장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조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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