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달라” 박 대통령, 재계에 평창올림픽 지원 거듭 당부

Է:2015-02-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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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국내 문화예술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각종 경제 관련 행사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난 적은 많지만 직접 청와대로 부른 것은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10대 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재계의 목소리를 경청한 바 있다. 이번 오찬은 창조경제와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자리였다.

◇“평창올림픽 지원” 재계에 거듭 요청=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부터 재계 총수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부족으로 스폰서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원활한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먼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국민 열망과 여기 계신 기업인의 도움으로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행정·재정 지원과 함께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평창올림픽은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경제계에서 평창 스포츠 종목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평창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달라”며 정부 주요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을 위한 대기업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메디치 가문은 중세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울 수 있도록 학문, 예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유명 가문이다.

◇기업인들 문화예술 등 지원 약속=기업인들은 문화예술, 창조경제 등에 대한 기업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화재, 유물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노후 조명시설 교체 지원 등 IT와 문화를 결합한 메세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문화와 경제 결합이 중요하고 융합적 창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민들께서 장애인올림픽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찬에는 재벌그룹 오너와 유수 기업 대표 21명이, 청와대에선 정책조정·정무·경제·교육문화수석 등이 참석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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