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성희롱 논란 교수 직위해제

제자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통대 교수가 직위 해제됐다.

한국교통대는 제자 성희롱과 교재 강매 등의 혐의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가 접수된 A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A 교수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중징계하기로 하고, 학생의 수업권 보호를 위해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 여학생 2명은 지난달 초 A 교수가 사무실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했고,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상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를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A 교수의 모욕적인 발언, 교재 강매, 근로 장학생 장학금 횡령, 강의실 내 흡연 등을 폭로하는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대학 측이 증언과 증거를 토대로 A 교수를 검찰에 고발, 진상이 규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A 교수의 과목 수강 신청을 집단 거부하기도 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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