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4명인데 법인카드 31장,23명은 비위 연루… 전북발전硏 이 정도면

Է:2015-02-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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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정의 정책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전북발전연구원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2차에 걸쳐 특별감사를 한 결과 전발연 연구원 26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23명이 지난 3년간 각종 비위에 연루된 혐의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전발연은 3년간 비상근 위촉연구원, 초빙연구원 183명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일수도 정하지 않았고 출근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무려 10억7800여만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또 자신들과 직결된 외부 강연이나 법인카드 사용, 해외 연수 등에서는 관련 법규를 수시로 어겼다.

대가를 받는 외부활동시 별도의 출장여비를 지급할 수 없는 데도 연구원 16명이 94회에 걸쳐 163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심지어 연구원과 행정직원 등 총 34명이 근무하면서도 법인카드를 31장이나 발급받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특히 법인카드를 ‘주점’ 등 클린카드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서 24차례 총 25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 일본 등 4차례의 해외 벤치마킹 연수를 다녀온 뒤 의무사항인 연구보고서를 쓰지 않아 예산 2000여만원을 낭비했다.

이는 전발연 내부에 서로 눈감아주는 풍토가 심각한데다 견제장치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배 전북도 감사관은 “전발연의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생각보다 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해 연구원들에게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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