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잠룡 워커 지사, 오바마 종교 묻는 언론에 발끈

Է:2015-02-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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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언론의 ‘낚시성’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커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주지사회의 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자 “모르겠다”며 “(오바마의 종교에 대해) 얘기해본 적도 없고 읽어본 적도 없다”고 발끈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물어본 적도 없다. 관련 대화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에 대해 입장을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이런 게 바로 사람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점점 언론을 싫어하는 이유 같다”고 언론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워커 주지사는 언론의 질문이 대중의 관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스콘신에 와서 100명을 잡고 물어보라. 단 한 명도 (오바마가 기독교인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뒤 워커 주지사의 대변인은 “주지사는 당연히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낚시성’(gotcha) 질문 때문에 자신의 주지사 업무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진다고 여긴다”고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간 공개적으로 자신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언급해왔지만 최근 그를 향한 공화당 인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각종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노출돼 왔다. 공화당 소속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지난 19일 한 만찬 행사에서 “대통령은 미국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공격한데 이어 언론에 “대통령의 관념은 공산주의자들에게서 온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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