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망명한 정적들 암살지령…공작단 영국서 엄청나게 활동하고 있다"

Է:2015-02-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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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에 반기를 들다 해외로 몸을 숨긴 정적들을 추적해 암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영국 데일리스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내정보부(MI5)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은 망명 중인 정적들을 추적해 암살하라는 특명을 내렸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암살공작단이 오랫동안 영국에서 비밀리에 활동해왔다. MI5는 이에 따라 반(反)푸틴 정적들이 주로 거주하는 런던에서 앞으로 알렉선더 리트비넨코 사망 같은 유사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직 러시아 정보기관(FSB) 요원으로 푸틴을 비난해온 리트비넨코는 2006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방사성 독극물이 든 차를 마시고 목숨을 잃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과거 숱한 부정이 드러날 것을 염려한 푸틴이 사람을 시켜 그를 암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소식통은 암살공작단이 독살이나 난간 추락사 같은 수법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런던 외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암살공작을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암살공작단 가운데에는 미모의 여성 공작원들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임무 성공률은 대단히 높은 편이라고 전해졌다. 여성 공작원 선발 과정에서는 미모 외에도 학식과 잔인성도 함께 고려되며 모두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소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이런 암살공작단의 정보 지원 임무를 맡은 위장 공작원들은 러시아 망명자들의 동태를 파악해 암살 대상을 고르는 데 간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또 푸틴이 2006년 러시아 공작원들에게 외국에서 목표를 살해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부여했다고 지적하면서, 푸틴의 오랜 친구로 영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2013년 숨진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보리스 베레좁스키의 죽음도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스타 취재에 응한 또 다른 소식통은 “러시아는 암살공작에 능하며, 특히 정보기관에는 국가 차원의 암살공작을 전담하는 별도의 조직이 있을 정도”라면서 “공작원들은 푸틴의 통치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인식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무자비하게 추적해 끝장을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국가에 위협이 되거나 반역자로 낙인이 찍힌 사람들을 다룰 때는 여전히 잔인한 수법을 구사하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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