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숙환으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23일 오후 찾아 조문했다.
박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이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를 만난 뒤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문상에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지만씨도 전날 빈소를 찾았다.
박 여사 빈소에는 23일에도 초당적인 조문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정오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 윤철구 김대중평화재단 사무총장의 부축을 받으며 직접 조문했다. 이 여사는 “(고인이 된) 여사님이 덕이 좋았다. 몇 번 만나 뵙고 선거 때는 같이 다니기도 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원내대표에게 “참 꾸준하게 가신 어른 보태 드리고(도와드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잘한다). 보통 말로 상식 위에 있는 분 같다”고 덕담했다.
1997년 대선 때 ‘DJP연합’에 패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도 서먹했던 김 전 총리를 찾아 위로했다. 이 전 총재는 “(직접) 뵈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건강하시다. 건강에 유념하시고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밖에 정홍원 이수성 전 총리,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박 대통령, 빈소 찾아 JP 위로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