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한국의 황사가 더 심하다?
중국의 환경연구 엔지니어링 단체인 Aqicn.org는 대기오염의 정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23일 공개된 공기질지수(AQI)에서 서울은 측정한계치인 999를 넘어섰다. 초미세먼지(PM 2.5)를 기본으로 한 AQI지수는 300을 넘어서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된다. 200∼300 정도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지수는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999를 넘어섰다. 전북 등 서해안 지방 역시 300을 넘어서며 위험 단계에 이르렀다.
측정기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흡수해 그 양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빨래를 널어놓는다면 미세먼지로 흠뻑 젖는다는 의미다. 입을 벌리고 다닌다면 몇 시간 내에 폐에 미세먼지가 쌓일 수 있다.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의 AQI지수가 200미만인 것에 비교하면,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보다 고층빌딩 등이 밀집된 한국의 환경오염 농도가 심각한 셈이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인도까지도 AQI지수가 200을 넘기는 도시는 거의 찾을 수 없다. 환경오염의 정도가 국내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빨래도 못 널고, 비염도 심해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중국 대부분의 지역의 AQI지수가 300 미만, 일본 대부분의 지역의 AQI지수가 100 미만으로 표시되는 것을 보고 “금수강산 맑은 국토라는 말은 옛 말이구나” “국가가 탄소세를 내지만, 우리는 먼지세를 받아야겠다. 살고 싶다면 서울을 떠나야겠다”며 탄식을 내뱉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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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한계치 넘어선 서울 대기오염… “살고 싶다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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