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절이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차례와 성묘를 지내고 친척 간에 정을 돈독히 하는 등 값진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음식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다 보면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시간도 없이 바쁘게 된다.

남편들은 일가친척을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엑셀과 브레이크 밟아가면서 운전하고, 주부들은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청소 및 설거지를 하루에 수차례 하기도 하면서 평소보다 강도 높게 집안일을 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허리통증, 목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온 한의학 서적들은 다양한 척추 질환에 대한 치료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치료법들에 대해 새롭게 재발견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고찰한 내용들을 활용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요통이나 뒷목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및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분석하여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내서 맞춤 진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사진) 원장은 “목 통증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양쪽 견갑골 안쪽인 경우와 견갑골에서 뒷목 사이인 경우를 각각 구별하여 치료한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양쪽 견갑골 안쪽인 경우에는 심장과 폐의 이상을 나타내는 혈자리에 견갑골에서 뒷목 사이가 아프면 소장을 다스리는 경락을 따라서 통증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통증을 자가 진단할 때에는 목, 어깨와 등, 허리가 아픈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환자에 따라 각각 다른 점을 살핀 후 문제 있는 경락을 찾아내서 치료한다.

박명원 원장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양쪽 엉덩이 가운데에 있는 천추 뼈 근처가 아프면 소장 경락을, 꼬리뼈 부근이 아픈 증상에는 방광 경락을 다스리게 된다”라고 밝혔다.

한약 중에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해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줘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약재가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아픈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처방하게 되면 척추 신경이 자극되면서 생긴 염증과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한 중증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의 경우에도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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