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永世)의 반려로서 이곳에 누웠노라”-JP,부인 묘비에 애틋한 마음 담아

Է:2015-02-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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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永世)의 반려로서 이곳에 누웠노라”-JP,부인 묘비에 애틋한 마음 담아
김종필(JP) 전 총리가 부인 박영옥 여사에게 지상에서 마지막 키스를 하며 떠나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 전 총리는 22일 조문객들을 만나 “난 마누라하고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싶어서 국립묘지 선택은 안했다. 집사람하고 같이 눕고 싶은데 아직 부부가 같이 현충원에 가는건 대통령이나 된다고 한다. 국립묘지에 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지에) 거기 나하고 같이 나란히 눕게 될거다. 먼저 저 사람이 가고 (나는) 그 다음에 언제 갈지…. 곧 갈거에요 난. 외로워서 일찍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임종 때 아내에게 “나도 머지 않은 장래에 가야 하니까 외로워 말라고 편히 쉬라고 했다”고 소개하며 눈물을 훔쳤다.

김 전 총리는 “(임종 전에 아내가) 이야기를 (하지) 못 한 게 한 30일 됐다”며 “집사람이랑 같이 산 게 64년이 넘었는데 참 별일 다 겪었지만 잘 참고 잘 도와줬어”라고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고향인 충남 부여의 선산에 아내와 함께 묻힐 곳을 마련해뒀다며 “나를 평생 조용히 내조해 주던 반려가 고마운데, 영세(永世)의 반려로서, 끝없는 세상의 반려로서 이곳에 누웠노라고 아내 묘비에 쓸 것”이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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