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막장 창조학대녀… 아이스크림 10개 먹이고 걸레자루로 두들겨 패 ‘격분’

학대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계모가 아들에게 아이스크림 10개를 한꺼번에 먹이고, 딸에게는 걸레자루로 폭행했다. 네티즌들은 “창조경제에 이은 창조학대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울산지법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계모 A씨의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초등학인 아들이 장난감을 산다고 돈을 가져간 뒤 아이스크림을 샀다는 이유로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아이를 향해 던져 코피가 나도록 했다. 이어 아들에게 같은 아이스크림 사오게 한 뒤 한꺼번에 10개가량을 모두 먹도록 했다.

네티즌들은 “폭행 방법이 기발하다”며 “기발한 방법으로 벌을 줘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난감을 사려고 돈을 가져갔다가 돈이 부족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거 아니겠느냐. 아이가 얼마나 서러워했을까” “교도소에서 아이스크림만 배급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초등생 딸이 2012년 친구와 놀다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딸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려 넘어뜨린 뒤 발로 밟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딸이 밥솥 취사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그치다가 이를 두둔하는 남편과 싸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화가 난 A씨는 학교에 갔다가 온 아이에게 아침에 싱크대에 버린 밥을 강제로 먹도록 했다. 주먹으로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렸다. 또 아이가 피하자 플라스틱 재질의 걸레자루로 팔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 이어 딸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걸레자루로 30여 분에 걸쳐 수십 차례에 폭행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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