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65.4%로 역대 최고치 경신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5.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팩트TV’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6.8%로 지난 1월 말보다 0.8%포인트 올랐지만 부정평가 역시 65.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계층별로는 60대(잘함 52.1%, 잘못함 35.1%)와 새누리당 지지층(63.6%, 24.6%)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훨씬 더 높았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이 많은 50대(34.2%, 54.1%)와 대구·경북(30.9%, 60.6%), 부산·울산·경남(29.9%, 60.7%)에서도 부정평가가 20~30%포인트 더 높았다. 40대(20.5%, 76.7%)에서는 부정평가가 56.2%포인트나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월 말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4.6%로 2013년 6월 말(3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6.4%포인트 오른 29.7%로 지난해 지방선거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도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8.7%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8.1% 지지를 얻어 17.9%의 박원순 시장과 17.0%를 얻은 김무성 대표를 각각 10.2%포인트, 11.1%포인트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또한 안철수 의원이 9.2%,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8.1%, 오세훈 전 서울시장 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응답은 12.1%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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