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호랑이 때려잡는 캐릭터 中 화제…反부패 상징

Է:2015-0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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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몽둥이를 들고 호랑이를 때려잡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 중인 ‘군중노선’에 관한 애니메이션 3편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날인 17일 저녁부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에 등장한 이후 텅쉰(騰迅) 등 다른 사이트로 급속도로 전파됐다.

애니메이션에는 시 주석이 쇠몽둥이를 들고 산에 올라 햇볕을 쬐며 잠들어 있는 호랑이를 쇠몽둥이로 한 방 때려 격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중국에서 호랑이는 비리를 저지른 고위 공직자를 상징하고 있어 반(反)부패 투쟁을 통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호랑이급 고위 공직자를 낙마시킨 시 주석의 단호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시 주석은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현의 한 가정을 찾아 평범한 가정식을 함께 먹으면서 주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란카오는 중국 공직자의 모범인 자오위루(焦裕綠.1922~1964)가 현서기를 맡았던 지역으로, 시 주석이 실제로 방문해 자오위루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곳이기도 하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사풍(四風.관료주의, 형식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 척결 강화를 비롯해 시 주석이 그동안 펼쳐온 반부패 투쟁, 군중노선 등의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었는지에 대한 평가도 담겨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주체는 차오양(朝陽)공작실이라고 돼 있지만, 아직 어느 기관이나 조직이 만들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시 주석에 관한 만화 캐릭터는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제작돼 지도자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베이징시 당위원회 선전부가 운영하는 천룡망(天龍網)은 지난해 2월 말 그의 푸근하고도 친근한 모습을 담은 캐릭터를 공개했으며 이후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팔짱을 낀 만화캐릭터, 축구광인 시 주석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캐릭터 등이 공개돼 인기를 끌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만화캐릭터와 마오쩌둥(毛澤東)부터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역대 지도자 6명의 캐리커처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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