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손님 강제추행한 택시기사 실형

택시에 탄 술 취한 여성 손님을 강제추행 한 택시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처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상동)는 준유사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4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 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영업용 택시에 승차한 B씨(23·여)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뒤 술에 취한 모습을 보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예식장에서 택시에 승차한 C씨(25·여)와 음식점으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신 뒤 차량에서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이전의 동종 전과도 이 사건 범행과 수법이 비슷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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