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싸구려 담배 피우라고?"… 저가담배 도입에 표의식 꼼수 대책 "싸늘"

Է:2015-02-17 14:16
:2015-02-17 17:26
ϱ
ũ
새누리당이 노인용 저가 담배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건강 핑계로 담뱃세 왕창 올려놓고 하는 짓이 이거냐?” “노인들은 싸구려 담배 피고 빨리 죽으라고?”와 같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담배값 대폭 인상에 노인 지지층이 이탈하자 새누리당이 표를 의식한 꼼수 대책을 내놨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17일 담뱃값이 평균 4500원에 이르러 노년층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저가 담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여성표를 위해서는 여성용 담배, 비정규직 담배, 대학생 아카데미 버젼 담배, 20대 소녀가장 담배, 농어촌자를 위한 농어민담배, 공무원 담배,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담배도 만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네티즌은 저가 담배 이름을 “어버이 담배”로 붙이는게 어떠냐고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노인용 저가 담배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가격과 판매 기준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인 만큼 노인용 저가담배가 나온다면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장 싼 담배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 중 가장 저렴한 것은 3500원인 '보그'다. BAT코리아가 내놓은 이 담배는 기존 2300원에서 1200원 밖에 오르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다. 디스, 한라산 등의 대표적인 ‘서민 담배’는 4000원이다.

게다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이라는 취지를 감안하면 기존의 담배 가격이었던 2500원보다 싸게 가격을 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노인용 저가 담배를 도입한다면 2500원에서 35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판매 기준에도 시선이 쏠린다.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노인복지법의 적용을 받는 만 65세 이상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65세 이상이면 지하철에서 무임승차가 가능한 것과 같이 담배 판매처에서 나이를 확인 후 노인용 저가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노인용 저가담배가 나올 경우 예측할만한 상황을 게시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이 올린 예측 상황. "할아버지. 이 담배 구매하시려면 신분증 필요하세요."

"뭐? 너 누구야! 사장 나오라고 해! 내가 월남전에도 참전했는데 신분증을 달라고! 이 젊은이가 미쳤나!"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