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도 넘은 조카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88회에선 등장인물들이 육선지의 외모를 칭찬하는 장면이 거듭 등장했다. 육선지 역을 맡은 백옥담은 임 작가의 조카다.
결혼을 앞둔 장무엄(송원근 분)은 예비신부 육선지를 보고 “얼굴에 무슨 짓을 한 거냐. 광이 난다”며 감탄했다. 장무엄은 조모 옥단실(정혜선 분)에게 “보면 볼수록 예쁘다”고 육선지를 칭찬했고 옥단실은 “화려한 미인보다 그런 얼굴이 질리지 않는다”고 말을 보탰다.
육선지가 결혼날짜를 받기 위해 점집에 찾아간 장면에서도 외모 칭찬은 계속됐다. 점쟁이는 육선지에게 “얼굴 자체가 복이다. 둘이 결혼하면 아스팔트 탄탄대로”라며 찬사를 늘어놨다. 옆에 있던 장무엄이 “저는요?”라고 묻자 육선지는 “여자에게 복 있으면 결혼한 남자가 그 복을 받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임 작가는 이미 85회에서 육선지의 노출신을 끼워 넣어 ‘조카 띄우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육선지는 뜬금없이 방에서 수영복을 입어보며 몸매를 드러냈다. “보기보다 글래머러스 하다”는 대사도 등장했다.
임 작가의 조카 사랑은 전작에서도 알 수 있다. 백옥담은 임 작가의 ‘아현동 마님’으로 데뷔해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까지 연달아 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다. 임 작가는 자신의 조카만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욕먹을 일 없는 캐릭터로 묘사하며 부잣집 남자와 결혼하는 해피엔딩으로 설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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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조카 사랑 대단하네… 압구정백야서 계속되는 ‘백옥담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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