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두 차례 총기 난사 테러를 벌인 뒤 사살된 용의자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맹세 글을 올렸다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테러 용의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든 일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복종하겠다고 충성 맹세한다”며 “엄청난 불신이 아니고서야 알바그다디에게 반기를 들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지하드(성전)를 찬양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덴마크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팔레스타인계 덴마크인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22)으로 과거 범죄단체에 연루된 전과가 있으며 무기사용 폭력 혐의로 복역 후 출소한 지 2주만에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번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외부 무장단체와 연계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코펜하겐에서는 지난 14일 오후와 15일 새벽 코펜하겐 시내 문화센터 카페와 유대교회당 인근에서의 총격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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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테러범, 범행 직전 페이스북서 IS에 충성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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