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운동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뽑힐 가능성도 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정원(68) WTF 총재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OC 위원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국제경기단체(IFs)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 피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IOC 위원 피선과 관련한 언급을 애써 자제했던 조 총재가 자신의 IOC 위원 추가 피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태권도가 최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는 등 IOC 내에서 태권도의 지위가 확고해진데 따른 자신감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가진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를 도쿄패럴림픽 22개 정식종목의 하나로 선정 발표했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모두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종목은 태권도를 포함해 20개 뿐이다.
이와 함께 IOC의 올림픽 개혁안인 ‘어젠다 2020’도 조 총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IOC 위원 정원 가운데 국제경기단체 대표 몫의 다섯 자리가 현재 공석이다. IOC는 지난해 12월 모나코 총회에서 올림픽 개혁안인 ‘어젠다 2020’을 승인하면서 국제경기단체 출신의 IOC 위원은 70세 정년 제한 규정에서 제외했다. 68세인 조 총재가 WTF 총재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되면 70세 정년과 관계없이 총재 임기까지는 IOC 위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
IOC 위원들 중 한국인은 이건희, 문대성 위원 둘 뿐이다. 하지만 이건희 위원은 병석에 있고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위원의 임기는 오는 2016년이면 끝난다.
조 총재는 “IOC 위원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11년째 WTF 수장을 맡으면서 태권도의 개혁과 세계화에 헌신했음을 인정받게 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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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IOC 위원 피선 가능성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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