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패러디 봇물 “쇼생크 총리실 탈출, 영원한 말년병장의 전역”

Է:2015-02-16 16:29
ϱ
ũ
정홍원 패러디 봇물 “쇼생크 총리실 탈출, 영원한 말년병장의 전역”
트위터 화면촬영
정홍원 총리가 2년 만에 총리실에서 떠나자 인터넷에서는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정 총리는 1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신임 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에 맞춰 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정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임식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박근혜정부 출범 다음 날인 2013년 2월 26일부터 2년 가까이 총리직을 수행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9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후보 2명이 연쇄 낙마하면서 유임된 바 있다.

사의와 유임을 반복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영화 ‘쇼생크 탈출’이나 ‘사랑의 블랙홀’의 주인공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으로 비유한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국회가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통과하자 정 총리가 쇼생크 감옥에서 탈출하는 장면 등을 패러디한 게시물이 다시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오늘의 승자는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도, 이 후보자도 아닌 정 총리” “영원한 말년병장 정 총리가 마침내 전역했다. 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을 복무(총리직 수행)했다” “박근혜정부 끝까지 총리를 맡을 줄 알았다. 과정은 씁쓸하지만 어쨌든 축하한다” “정 총리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백수”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임사에서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4월 16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세월호 참사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감내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