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받아본 적 없어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훔친 60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훔친 60대 남성의 씁쓸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효고현 이타미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67세 남성이 157엔(약 1400원) 상당의 초콜릿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남성은 식료품을 구입한 뒤 출입구 근처에 마련된 발렌타인데이 행사 진열대에서 초콜릿 2개를 주머니에 넣고 나오려다 슈퍼 직원에게 붙잡혔다.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발렌타인데이에 지금까지 1개도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단 것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혼자 살고 있었으며 소지금은 수백 엔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발렌타인데이가 뭐라고” “너무 슬프다” “내가 슈퍼 주인이라면 그냥 줬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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