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자치회관 끝내 철거… 강남구 주민 저항 없이 행정대집행

Է:2015-02-16 14:07
ϱ
ũ
구룡마을 자치회관 끝내 철거… 강남구 주민 저항 없이 행정대집행
법원의 집행정지 명령으로 중단됐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에 대한 철거가 16일 진행됐다. 강남구는 오전 8시부터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본격 철거 준비를 시작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청 직원 100명과 용역 50명도 배치했다. 80명의 경찰과 소방차, 구급차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특별한 저항은 없었다. 김재완 주민자치회 실장은 “이제 주민들이 어디에서 모여야 할지 모르겠고 정말 안타깝다.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기에 저항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지난 6일 회관 철거 작업을 벌이던 중 법원의 결정으로 2시간 반 만에 중단했다. 서울행정법원은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구모의 신청을 받아들여 철거작업을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3일 “회관이 이미 건물로써의 기능을 잃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신체나 재산,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며 집행정지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규모 판자촌인 구룡마을은 2011년 개발이 결정됐으나 개발 방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지난해 8월 구역지정 고시가 실효됐고, 세 달 뒤 마을에 불이 나며 열악한 주거 환경이 다시 문제가 되자 시는 강남구와 전면 수용·사용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경 기자, 라동철 선임기자 vick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