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씨 소설가 데뷔 "20년 전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 비극 주인공은 죽마고우"

Է:2015-02-16 10:59
:2015-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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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씨 소설가 데뷔
YTN 영상 캡처
방송인 백지연이 20년 전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을 모티프로 소설을 써, 소설가로 데뷔했다. 백씨는 특히 이 비극의 주인공이 자신의 죽마고우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YTN은 16일 백지연의 소설 '물구나무' 출판 기자간담회 모습을 공개했다.

백씨는 “친구가 너무 끔찍한 사고를 당했는데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범인을 못 잡았다. 소설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서 제가 일하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제가 겪었던 얘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YTN에 공개된 영상에서 백씨는 "인터뷰이들을 통해서 모든 사람의 생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언젠가는 여러 사람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씨의 소설 '물구나무'는 예측불가의 불행이 일으키는 삶의 반전을 인터뷰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1995년 세간에 이슈가 됐던 ‘치과의사 모녀 피살 사건’은 사건 당시 피의자였던 외과의사 이모씨가 아침 출근 전 치과의사인 부인과 두 살짜리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던 사건이다. 하지만 상급심에서는 ‘시신 상태로 사망 시각을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는 외국 법의학자의 증언이 받아들여져 무죄가 선고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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