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클래식(1부 리그)으로 복귀한 광주 FC의 남기일(40) 감독이 ‘광주만의 축구’로 생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구텐바시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광주의 남 감독은 13일 취재진과 만나 “선배 지도자들이 잔뜩 벼르고 계신다”며 “황선홍 포항 감독님이 ‘아프리카 초원의 세렝게티 초원에 왔으니 준비를 잘하라’고 하신 조언을 머릿속에 잘 담아뒀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구 전문가들은 광주를 대전 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3약’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남 감독은 “우리는 기적을 이룬 팀”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남들이 ‘빨리 빨리’를 외칠 때 ‘느리게 느리게’ 우리 축구를 만들어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노리겠다. 클래식에서 두 팀만 밀어내면 된다. 그 정도 자신이 없으면 감독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강등과 좌절, 그리고 다시 승격할 때까지 쌓인 고통이 팀에 대한 애착이 됐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우리 선수들이라면 중위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큰소리를 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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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 남기일 감독 “우린 기적을 이룬 팀… 올 시즌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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