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프간으로 세력 확대… 미국, 철군 시점 재검토

Է:2015-02-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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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잔류 미군의 철군 규모 및 시점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의 브래들리 애보트 해병대 소령은 12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힐(The Hill)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IS가 아프간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면서 “아프간이나 파키스탄 같은 나라가 미국과 동맹국을 노리는 극단주의자들의 피란처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안정화 지원부대인 ‘RSA(Resolute Support mission in Afghanistan)’의 브라이언 트리버스 대변인도 “아프간에서 IS 세력이 막 생겨나는 단계이고 아직은 소규모”라면서 “그러나 IS가 이 지역에서의 세력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캠벨 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보도를 확인하면서 “(아프간의) IS는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캠벨 대장은 이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철군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다”고 전하면서 “철군과 관련해 여러 옵션을 상부에 제시했고, 이는 여름 전쟁 시즌에 더 많은 병력이 남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10월 7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아프간 전쟁에 나선 지 13년 만인 지난해 연말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며 종전을 선언했다.

지금은 아프간 안정화 지원군 1만800명이 잔류해 있는 상태로, 미국은 올해 중순까지 5500명으로 줄인 뒤 내년 말까지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강경파는 미군이 완전히 철군하면 아프가니스탄이 제2의 이라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완전 철군에 반대하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미군 철군이 아프간 지상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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