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의 경우를 보면 이런 나라가 우리의 나라였다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우리의 선각자들은 이런 고통 속에서 나라를 다시 살려야한다고 각성을 한 것이다. 고난이 축복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6·25전쟁은 우리를 자유진영에 남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좌냐 우냐 중간이냐 하고 혼란스럽던 해방 후 정국은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자유민주주의로, 반공으로 모아졌다. 우리는 자유진영의 세계질서에 편입됐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축복이었다.”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고 축복이다”라고 한 교회 강연으로 지난해 6월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10일 역사책을 냈다. ‘문창극의 역사 읽기’(기파랑)라는 제목을 단 이 책은 ‘나의 역사관이 정말 문제인가?’ 물으며 대중들의 재평가를 구하는 듯 하다.
문 전 주필은 서문에서 “그 사건(총리 낙마)의 밑바탕에는 잘못된 국가관과 역사관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을 고치지 않고는 이 나라의 장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책은 서재필, 이승만, 안중근, 김구, 안창호, 김약연, 윤치호, 박정희 등에 대한 인물 평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친일파에 대해서 “저항과 협력의 문제는 단순하게 흑백으로, 선악으로 구분할 수 없으며 구분해서도 안 된다”는 시각을 보이며, “조선말과 일제 강점기를 통틀어 윤치호만한 지식인이 없었다”고 했다. 기독교와 선교사들이 조선말, 식민지배, 건국 과정에 미친 영향을 비중 있게 언급한 대목도 두드러진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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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우리나라 부끄러워,선각자들의 각성은 축복˝… 문창극 역사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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