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코 실룩'…틱 장애 의심해야

Է:2015-02-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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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코 실룩'…틱 장애 의심해야
천안사랑인한의원 김민철 원장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나 코 등 신체 일부분을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인 ‘틱장애’의 발병률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 환자는 지난 2011년까지 매년 4.9% 이상 증가했다. 틱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천안사랑인한의원 김민철 원장은 “뚜렛증후군으로 불리는 틱장애는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각각의 특성에 맞춰 치료의 양상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을 살펴보면 근육틱 장애는 눈을 깜빡이거나 코나 입을 씰룩거리거나, 어깨를 들썩거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머리를 흔들거나 자신을 때린다거나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음성 틱장애가 의심되는 경우는 킁킁 소리를 낸다거나 가래 혹은 침을 뱉는 소리를 내며 헛기침, 잔기침을 자주 되풀이 한다. 간혹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되풀이 하거나 욕설, 음담패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틱장애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뚜렛증후군이라고 진단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근육 움직임을 주관하는 간(肝)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과 처방을 시행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격이 민감하고 겁이 많고 잘 놀라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에게 ‘소아 화병’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한약으로 스트레스와 같은 간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심(心)을 보강하는 탕약 처방이 진행된다. 간 경락과 심 경락을 관장하는 경혈을 자극해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침과 뜸 치료 역시 틱장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천안사랑인한의원 김민철 원장은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므로 다그치거나 혼내는 등 잔소리를 하는 것은 치료에 방해가 된다”며 “운동을 꾸준히 시키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의 호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과 간이 약할 때 틱장애가 오는 것처럼, 방광이 약하면 야뇨증이, 폐가 약하면 감기와 비염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아이 몸 상태를 잘 살펴서 면역력을 키우고 부족한 장부를 보강하는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틱장애 어린이 대응법>

-틱장애는 아이의 정서 및 대인관계, 학교생활에 영향을 줌

-억지로 그만두게 하거나 지적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

-아이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표현을 할 것

-심리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함

-휴대전화나 게임기, 인터넷 등의 사용 줄이기

-구기운동이나 땀을 내는 운동을 주 3회 정도 하도록 지도 할 것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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