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여 만에 한반도를 찾은 멸종위기 종 긴수염고래(사진)가 양식장에 갇힌 지 21시간여 만에 무사히 탈출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은 12일 오전 8시쯤 경남 남해군 미조리 인근해역에 설치된 홍합 양식장을 탈출 남해 먼 바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오전 11시쯤 신고를 받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작업에 나선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은 긴수염고래가 양식어장 한 가운데에서 발견되어 선박 접근성이 낮았고, 양식장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여러 겹 두껍게 몸통에 엉켜 있고, 12m가 넘는 몸을 계속 움직여 구조요원들이 접근에 난항을 겪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팀은 몇 차례 접근하여 엉켜있는 홍합양식장 부이 줄 가운데 3개를 절단했으며, 12일에는 수중 절단팀이 작업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8시 긴수염고래가 스스로 탈출한 사실을 확인, 이동경로를 파악중이다.
지구상에 300여 마리 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는 몸길이가 17~18m까지 성장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래 41여년 만에 발견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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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에 갇힌 긴수염고래, 21시간만에 스스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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