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이케아 연필 놀이’… ‘외국 거지’가 더 하네

다국적 가구유통업체 이케아코리아의 광명점 매장에 놓인 공짜 연필이 모두 사라졌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들끓자 일부 네티즌이 ‘이케아 연필 놀이’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중고나라에 올라온 ‘이케아 연필 팝니다’라는 제목의 판매글을 시작으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국과 미국의 이케아 손님 차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케아 연필로 인디언 머리 장식을 한 외국인 사진과 중고나라 판매글을 캡처한 사진을 비교하며 “한국은 훔쳐온 다음 중고나라행. 미국은 탈모 해결”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이케아 연필 실종’ 루머에 일부 네티즌들이 창피하다며 시민의식 운운한 행동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이라는 미국선 연필로 머리 장식을 할 정도로 많이 가져가는데 한국 소비자들의 행동이 ‘거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난 받을 행동이냐는 것이다.

앞서 네티즌들은 중고나라에 올라온 연필 판매글에 대해 ‘연필 거지’라며 분노했지만 일부는 “실제로 판매하려고 올렸다기보다는 일부러 관심을 끌려고 장난글을 올린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도 “이케아 연필 집어오는 것은 만국공통” “저거 웃기려고 쓴거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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