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남녀 평등 실현한 영국 R&A 클럽

Է:2015-02-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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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남녀 평등 실현한 영국 R&A 클럽
남녀평등이 처음 실현된 올림픽은 2012년 런던올림픽이었다. 모든 국가에 여성선수가 포함됐고 남성 전유물로 여겨지던 복싱 종목에 여성선수들이 첫 출전했다. 남녀평등은 올림픽 이념을 실현하는 핵심가치였다.

런던올림픽이 성공리에 끝난 직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미국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여성 금융인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의 첫 여성회원이었다. 1933년 문을 연 이 클럽은 그동안 백인 남자만 회원으로 받았다. 여성단체가 매년 마스터스 대회 기간 성차별을 폐지하라며 시위를 벌였지만 “우리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남성 사교 모임”이라며 끄떡도 안했다. 이 클럽은 지난해 11월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를 세 번째 여성회원으로 받아들였다. IBM이 마스터스 대회의 주요 후원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 이어 ‘골프의 발상지’라 일컫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11일(한국시간) 여성 회원 7명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R&A 골프클럽이 밝힌 여성 회원은 전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영국 앤 공주,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 르네 파월, LPGA 투어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서그스(이상 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이다.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에야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키로 결의했다. 앞서 이 클럽은 200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개최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을 주관하고 세계 골프 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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