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추돌사고 영종대교, 왜 안개 짙었나

Է:2015-02-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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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추돌사고 영종대교, 왜 안개 짙었나
사상 최악의 추돌사고가 발생한 인천 영종대교는 사고 당시 습한 대기와 복사냉각 탓에 짙은 안개에 휩싸였던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30분 영종대교와 가장 가까이 있는 항공기상청에서 관측한 인천국제공항의 가시거리는 약 600m였다. 영종대교에는 기상 관측시설이 없어 사고 지점의 정확한 가시거리 측정은 불가능하다. 인천공항에는 오전 4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해제됐다. 저시정 경보는 가시거리가 400m 이하일 때 발효된다. 영종대교 서울방면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오전 9시45분인 것을 고려할 때 사고 당시 영종대교 일대가 짙은 안개에 휩싸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짙은 안개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과 비 때문에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변에 호수, 강 등 수증기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요건을 갖추면 다른 지역보다 복사안개가 더 쉽게 발생한다. 영종대교의 경우 인접한 바다에서 수증기가 대거 공급됐다. 평소에도 이 일대는 해무가 짙게 낀다.

임지훈 기자 zeitgei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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