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세 번째 연임하게 된 허창수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경제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증세 논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 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허 회장은 “법인세와 관련한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겠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만 올린다면 (기업들의) 경영능력이 떨어질 것이니만큼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경련에서 증세 움직임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각국 사례를 토대로 우려의 목소리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회에서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이종근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았다.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재계 원로들은 2009년 전경련 부회장이었던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창립 74주년을 맞는 전통의 제약기업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을 부회장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기존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겼지만 이 부회장 한 명만 신규 선임됐기 때문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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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법인세 인하가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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