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출소 선생님들께…” 인터넷 울린 할머니의 편지…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02-10 14:12
:2015-02-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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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출소 선생님들께…” 인터넷 울린 할머니의 편지… 페북지기 초이스
80대 할머니의 편지 한 통이 인터넷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습니다. 할머니 멋져요. 경찰도 참 잘했어요. 1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훈훈한 사연은 전남경찰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생애 첫 편지를 쓰게 된 80대 할머니의 사연’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퍼졌습니다.

전남경찰에 보낸 할머니의 편지 내용을 볼까요? 맞춤법은 조금 맞지 않지만 내용만큼은 그 어떤 편지보다 더 따뜻합니다.

‘팥출소 선생님들께... 2014년 어느날 몸상태가 안조아 말성을 부리던 아들을 팥출소 근무하신 선생님들께서 느즌 밤인대 불구하고 우리 아들을 안정식이면서 팥출까지 대려다가 밤새도록 보살펴주시고....중략..글이 말이 안돼더라도 감사하다는 마음이람니다..’

전남경찰에 따르면 편지를 보낸 할머니는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 사시는 류 할머니라고 합니다. 정신분열 증세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살고 계시다는군요. 류 할머니는 지난해 겨울 아들이 발작을 일으키자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았는데 그 때 고마움을 저렇게 편지에 적은 뒤 지난 6일 쑥떡과 콩가루, 들기름과 함께 보내셨다고 합니다.

류 할머니는 지난해 말 평생 처음으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셨다는데요.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저렇게 인생 처음 편지를 쓰셨다는군요.

전남경찰은 “조금은 서툴지만 한글자 한글자 뭉클함이 느껴지는 편지”라며 “완전 감동의 도가니탕”이라며 즐거워했습니다.

네티즌들도 “할머니의 아들 사랑,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경찰 참 잘했어요”라며 화답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일 별로 없는데 이런 일로 웃게 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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