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점에 가보셨습니까? 요즘 서점의 큰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육에 관한 서적들입니다. 어느 나라의 교육법은 우리 아이들을 어떤 아이들로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광고들과 함께 수많은 교육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기독교 서적 코너에서도 교육은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에 관한 열기가 뜨거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많은 자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에 관한 뉴스를 대할 때마다 그들의 문제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도와 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짐을 강제로 맡기는 부모들이나 학교와 사회의 문제입니다.
교회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은 이제 하나의 짐을 더 하는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들이 다니지 않는 교회에 나옴으로 말미암아 자유하고 더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회 나오는 아이들은 교회 나옴으로 말미암아 더 어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부모들께서는 아이들이 교회에 가는 조건으로 더 많은 숙제를 내줍니다. 캠프나 비전트립이라도 다녀오려면 다녀와서 새벽까지 두 세배의 밀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옵니다. 어떤 아이들은 교회 캠프에 와서 함께 놀지도 못하고 구석에 앉아 그날 해야 하는 한문이나, 영어,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자녀들이나 부모들이나 모두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는 우리 자녀들을 극심한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여 고통받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이러한데 어떻게 그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고작 발견해도 자신은 부모의 명령이나 교사의 지시를 따르는 존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게 될 때 지금 수학문제 몇 개를 더 풀게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생이 열려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그 아름다운 나라를 보지 못합니다. 마치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면 그 아이들의 삶은 분명히 변화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저희 교회에서 14일간 대만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생들 38명을 데리고 다녀 왔습니다. 목표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는 것입니다.
결과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준비한 대로 하나님은 아름다운 열매들을 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욕을 할 수가 없고,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기쁨이 생기게 되고, 친구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이 밝게 변하였다고 말합니다. 왜 변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을 때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밝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기쁨이 회복되니 표현들이 달라집니다. 1년 넘게 용서하지 못한 친구와 화해를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동안 부모님들은 비전트립을 다녀오면 아이들이 대학에서 무슨 과를 전공할 것인지, 어떤 직업을 갖게 될 것인지를 알게 되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하나님이 너무 좋아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이들을 키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 혁 목사(대전 선창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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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는 자녀들
김 혁 목사(대전 선창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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